자폐아동의 진단 기준과 음악치료 효과에 대하여

자폐스펙트럼장에(ASD)의 증상과 진단 기준

자폐스펙트럼장애(ASD)는 다양한 증상과 정도의 자폐증을 포함하는 질환이다. 다양한 진단의 기준이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진단 기준 중 하나는 DSM-5(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에서 제공하는 기준이다. 이 밖에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다른 진단 도구로는 ICD-10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10th Revision)도 있다. 아래는 DSM-5를 기반으로 한 자폐스펙트럼 장애(ASD)의 주요 진단 기준 요약이다.

 

DSM-5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주요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지속적인 소통 및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아동이 또래집단이나 여러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감정표현,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상호작용을 구축하거나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보인다.

2. 한정된, 반복적인 패턴의 행동(상동행동), 관심사,활동: 아동이 한정된 일정한 패턴의 상동행동, 어떠한 특정 주제의 관심사, 활동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이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패턴은 사회나 또래집단의 상호작용에 제한을 가하거나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방해한다. 
3. 증상의 초기 출현: 증상은 아동의 초기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며, 일상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4.  기능상의 장애: 증상이 일상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기능상의 장애를 초래한다. 이는 교육, 직업, 사회 활동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날 수 있다.

 

DSM-5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진단을 세 가지 레벨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레벨 1 (높은 기능성): 위 진단기준에 대해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며, 일상 생활에서의 기능성 손실이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다.
레벨 2 (중간 기능성): 어려움이 중간 정도이며, 기능성 손실이 중간 정도이다.
레벨 3 (낮은 기능성): 어려움이 심각하며, 일상 생활에서의 기능성 손실이 심각하다. 일상생활이 불가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은 특히 정신건강 전문가나 어린이 정신과 전문가에 의해 수행되며, 다양한 평가 도구와 관찰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진단은 주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이루어지며, 증상의 정도와 기능상의 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폐아동과 음악치료

자폐아동은 경계성, 심각도에 따라 치료방법과 접근법이 각각 다양하게 적용이 된다. 놀이치료, 미술치료, 연극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들어가는데 그 중 특히 음악치료는 자폐아동에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료적인 접근 방법 중 하나이다. 그 영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감정 표현과 소통 개선: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감정을 표현하거나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음악을 통한 표현은 그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음악은 언어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음악의 리듬, 가사, 음색 등을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사회적 상호작용 증진:
자폐아동을 위한 사회적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음악 치료는 그룹 세션에서 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자폐아동은 다른 아동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그들이 친구를 사귈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관계를 더 원활하게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3. 감각 통합 및 운동 능력 향상:
음악은 다양한 감각 체계를 동시에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악기를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이를 통해 감각 통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악기를 동반한 음악 활동은 신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미세한 운동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4. 스트레스 감소와 안정감 증진:
음악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폐아동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청각이 아주 예민하므로 주변 환경의 자극에 민감할 수 있다. 이런 자폐 아동들에게 음악은 안정감을 제공하고 안정화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인지 능력 향상:
다양한 방법의 음악치료 접근법은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음악을 연주하거나 만들고, 감상하는 과정에서 자폐아동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악기 연주, 가사 만들기 등에선 패턴 인식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폐 아동의 특징인 반복적인 상동행동 또한 악기 연주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6. 자아 존중감 증진:
평소 성공경험이 없는 자폐아동들에은 음악 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자아 존중감을 느낄 기회가 제공된다. 아동 개별의 수준에 맞춘 음악치료 세션은 자폐아동들이 자신의 음악적 업적을 인정받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음악치료는 자폐아동의 감정 표현, 소통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감각 통합, 운동 능력, 스트레스 관리, 인지 능력,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그들의 일상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치료적 접근 방법 중 하나이다. 음악치료가 자폐아동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실제 사례 하나를 살펴보자. 제이슨은 8세의 자폐아동으로, 감정 표현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제이슨의 부모는 제이슨이 더 나은 소통 능력과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음악치료를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엔 비참여적이었던 제이슨은 음악 안에서 마음이 열렸고,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음악 치료 세션에서 그는 드럼, 키보드, 혹은 보컬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무엇이 그를 기쁘게 하거나 불안하게 하는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 제이슨은 음악 치료 중에, 다른 아동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구조화된 음악 안에서 서로 함께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음악활동을 통한 상호작용은 그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과 원활한 대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제이슨의 수준에 맞춘 음악치료 세션 안에서 제이슨은 자신의 음악표현들을 인정받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경험을 했다. 이로 인해 제이슨의 자아 존중감이 향상되었고, 그의 자신감이 증가했다. 그와 동시에 제이슨은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음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고, 음악을 연주하거나 듣는 것이 그를 진정시키고 안정된 상태로 만들 수 있었다.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고 표현하고 연주하고 음악에 집중하는 모든 음악치료 세션은 제이슨의 집중력과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제이슨은 음악치료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았다.제이슨의 사례를 통해 음악치료가 자폐아동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수단임을 보여준다.